수익분과 원금, 원금을 지키며 꺼내 쓰는 법
자산에서 돈을 꺼내 쓰는 것 자체는 문제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꺼내는 돈이 불어난 부분(수익분)인지, 처음 넣은 돈(원금)인지입니다. 수익분만 쓰는 동안에는 자산의 ‘몸통’이 그대로 남아 계속 불어납니다.
원금과 수익분 나누기
예시 · ETF에 1억원을 넣어 1억 4,000만원이 됐을 때
원금 (넣은 돈)1억원
수익분 (잔액 − 원금)4,000만원
이 상태에서 3,000만원을 꺼내면 모두 수익분에서 나온 돈이라 원금 1억원은 그대로입니다. 6,000만원을 꺼내면 수익분 4,000만원을 다 쓰고 원금에서 2,000만원을 꺼내게 됩니다.
나중에 같은 자산에 돈을 더 넣으면 그 금액도 원금에 더해집니다. 그래서 원금은 ‘처음 넣은 돈 + 이후 넣은 돈 − 이미 꺼낸 원금’입니다.
수익분 먼저 쓰면 좋은 점
- 자산의 몸통이 유지됩니다. 원금이 줄지 않으면 다음 해에도 같은 크기의 돈이 수익을 냅니다.
- 속도를 알 수 있습니다. 원금을 꺼내기 시작했다는 것은 지출이 자산이 벌어 주는 돈보다 커졌다는 신호입니다.
- 세금 계산과 맞닿아 있습니다. 양도차익에 세금이 붙는 자산은 수익분을 팔 때 세금이 생기고, 원금 부분에는 생기지 않습니다.
원금 인출은 나쁜 것일까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은퇴 후 수십 년에 걸쳐 원금까지 계획적으로 써서 생을 마칠 때 자산이 적당히 남도록 하는 것도 합리적인 목표입니다. 문제는 예상보다 일찍 원금 인출이 시작되고, 그 속도가 빨라져 생활비를 빌려야 하는 시점까지 가는 경우입니다.
- 수익분만 쓰는 시기 — 지출을 자산 수익이 감당합니다.
- 원금을 조금씩 쓰는 시기 — 정상일 수 있지만, 시작 나이와 해마다 꺼내는 원금을 지켜봐야 합니다.
- 인출 가능 자산이 바닥나는 시기 — 꺼낼 자산이 없어 대출이나 집 처분이 필요해집니다. 이 시점을 최대한 뒤로 미루는 것이 계획의 핵심입니다.
현금흐름 스튜디오는 자산마다 원금과 수익분을 따로 기록해, 수익분을 먼저 꺼내고 모자랄 때만 원금을 꺼냅니다. 원금을 처음 꺼내는 해와 금액이 대시보드 위쪽 ‘원금 인출 알림’에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