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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어떤 자산부터 꺼내 쓸까

은퇴하면 월급 대신 모아 둔 자산에서 생활비를 꺼내야 합니다. 같은 금액을 꺼내더라도 어느 자산에서 먼저 꺼내느냐에 따라 남은 자산이 불어나는 속도, 내는 세금, 하락장에서 받는 타격이 달라집니다.

인출 순서를 정하는 세 가지 기준

  1. 변동성 — 가격이 크게 흔들리는 자산(주식·주식형 ETF)을 하락한 해에 팔면 손실이 확정되고, 그만큼 회복할 기회도 잃습니다. 변동이 작은 현금·단기 채권을 먼저 쓰면 하락장에 주식을 팔지 않아도 됩니다.
  2. 기대수익률 — 오래 묵힐수록 많이 불어나는 자산은 나중에 쓰는 편이 유리합니다. 수익률이 낮은 예금을 먼저 쓰고 수익률이 높은 자산은 오래 두는 것이 기본 원리입니다.
  3. 세금과 인출 조건 — 연금저축·IRP는 55세 이후 연금으로 받아야 세금이 낮고, 중도에 꺼내면 세금이 크게 붙습니다. 세금 혜택이 있는 계좌는 조건이 맞을 때까지 뒤로 미루는 경우가 많습니다.

흔히 쓰는 순서

순서자산이유
1현금·예금 (생활비 1~2년분)하락장이 와도 주식을 팔지 않고 버틸 완충 장치
2채권·채권형 펀드변동이 작고, 주식보다 기대수익률이 낮음
3주식·주식형 ETF오래 둘수록 유리하지만, 오른 해에 조금씩 꺼냄
4연금저축·IRP55세 이후 연금으로 받을 때 세금이 가장 낮음

이 순서가 정답은 아닙니다. 주식 비중이 너무 커졌다면 주식부터 줄여 비중을 맞추는 편이 나을 수 있고, 연금 수령 한도를 채우려고 연금을 일찍 받기 시작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같은 순위에서는 비율로 나누기

한 자산만 계속 꺼내면 자산 구성이 한쪽으로 쏠립니다. 주식과 채권을 같은 순위에 두고 70 : 30처럼 비율을 정해 꺼내면, 인출하면서도 처음 정한 자산 비중을 대체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예시 · 적자 3,000만원을 ETF 70% · 채권 30%로 꺼낼 때
ETF에서 3,000만 × 70%2,100만
채권에서 3,000만 × 30%900만

채권에 꺼낼 돈이 900만원보다 적게 남아 있다면, 모자란 만큼은 같은 순위의 ETF에서 꺼냅니다. 현금흐름 스튜디오의 적자 인출 비율이 이렇게 동작합니다.

하락장에 대비하는 ‘현금 완충’

은퇴 초반에 하락장을 만나면 같은 평균 수익률이라도 자산이 훨씬 빨리 줄어듭니다(수익률 순서 위험). 생활비 1~2년분을 현금으로 두고 주식이 내린 해에는 현금에서 꺼내 쓰면, 주식을 싸게 파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흑자가 나는 해에 이 현금을 다시 채워 두는 규칙을 함께 정해 두면 좋습니다.

순서를 바꾸면 결과가 얼마나 달라질지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계획 비교 화면에서 ‘현금부터 인출’과 ‘ETF부터 인출’을 눌러 내 숫자로 끝까지 생활비를 유지할 확률을 비교해 보세요.

읽는 시간 약 6분 · 2026-10-13 작성 · 일반적인 재무 정보이며 세법·제도는 바뀔 수 있습니다

적자 인출 순서 정하기

입력 › 적자 인출 탭에서 자산마다 인출 순위와 비율을 정하고, 계획 비교에서 ‘현금부터’와 ‘ETF부터’를 나란히 비교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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